▲응씨배 우승컵을 차지한 신진서 9단. (연합뉴스)
바둑 9단 신진서(23)가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孫科別墅)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23)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제1국 승리에 더해 종합 전적 2대 0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응씨배 왕좌를 탈환했다. 통산 6회 우승이다.
신진서는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는 각오로 대국에 임했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신진서는 바둑대회 세계 최고액인 40만 달러(약 5억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