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 증시가 국채 금리 급락을 기반으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여기에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 기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우호적. 그렇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부담. 특히 유럽 지역 침체 가능성이 확연하게 유입된 점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
한편,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7% 내외 급등한 점은 우호적. 이는 관련된 반도체 업종 등의 강세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쏠릴 것으로 예상.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간외에서 8%대 급등 중. 2분기 매출 135.1억 달러(예상 111.9억 달러), 주당 순이익 2.7달러 (예상 2.09달러)로 높았던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서프라이즈 기록. 더 나아가 3분기 매출 160억 달러(예상 126억 달러)로 제시하며 예상치 대폭 상회하는 가이던스까지 제시하며 상승 시나리오에 부합. 특히 생성형 AI 칩 수요를 반영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2억 달러 (예상 80.3억 달러)로 YOY 171% 증가.
만약 반도체 주도주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상태로 잭슨홀 미팅 결과까지 확인한 이후에 방향성이 나타날 것.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는 9월 추가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 소매판매 지표 서프라이즈와는 별개로 실물 경기 분위기를 보여주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서도 나타났듯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여력 감소가 이슈가 될 것이기 때문. 따라서 반도체 업종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