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다 50개 수상ㆍLG전자 13개 상 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 2023'에서 혁신 제품으로 주요 상을 휩쓸었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이다. 독일의 iF,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서 은상 1개, 동상 3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6개로 총 50개의 상을 받았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여 가전·TV·스마트폰 등의 제품부터 UX·서비스와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으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앞서 2021년에는 48개, 2022년 42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으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은상을 받은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패널을 선택해 주위 공간에 맞출 수 있는 의류 청정기이다. 접이식 멀티행어를 이용하면 옷걸이에 걸기 어려운 제품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정수기, 세탁기·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의 비스포크 가전이 동상을 받았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Top-Fit)'은 세탁기와 건조기 상하 일체형 디자인으로 건조기 투입구의 높이가 낮아 누구나 편하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오(Neo) QLED TV △솔라셀 리모트 △갤럭시 Z 플립4·폴드4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 등의 제품이 입상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물론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이번 공모전에서 총 13개 상을 받았다.
올해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가 동상(Bronze)을 받았다. 이 제품은 앞서 올해 열린 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상인 금상과 혁신상을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예술 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을 비롯해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LG 올레드 플렉스(FLEX)’ 등 12개의 본상을 받았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IDEA 수상 성과는 고객 경험 중심의 기술력과 심미성의 시너지에 기인한 결과"라며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과 공감 형성을 통해 기존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디자인에 반영해 완성도를 지속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