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호실적에 훈풍

입력 2023-08-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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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비롯해 중국·일본 기술주에 매수세
오염수 해양 방류에 중국 수산양식주 등 강세
잭슨홀 회의 앞두고 ‘파월 발언’ 투자자 경계심도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4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76.95포인트(0.87%) 오른 3만2287.21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4포인트(0.42%) 상승한 2286.59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84포인트(0.12%) 뛴 3082.24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93.97포인트(1.17%) 오른 1만6670.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21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63.55포인트(2.04%) 뛴 1만8209.4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87포인트(0.14%) 오른 6만5525.17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일 대비 9.56포인트(0.30%) 상승한 3183.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투자자들은 미국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대폭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각각 20%, 30% 높았다. 이에 힘입어 대만 TSMC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반도체 관련 주식이 동반 상승, 아시아 증시 전반을 밀어 올렸다.

일본 도쿄전력이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서 중국 수산양식주 등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국제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강연을 앞둔 만큼 한때 거래가 주춤하기도 했다. 일본 지바긴에셋매니지먼트의 모리타 준 조사부장은 “지난해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바 있어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지만, 현재 연준가 시장의 인식 격차가 매워지고 있어 큰 파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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