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는 친환경버스 생산 및 판매기업 범한자동차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수소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
범한자동차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토부로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모든 인증을 획득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SKD(부분조립생산)에서 CKD(완전조립생산) 방식으로 생산공정을 변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친환경차 보조금 예산이 확대됐고, 국산 제품에 우호적인 지자체가 많아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인증 지연 이슈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는 핵심부품 국산화율이 99% 달하는 수소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난 2월 수소버스 400대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범한자동차 인수는 전기 및 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신규 에너지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요구와 정부 정책 지원 속에서 수소버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발생하는 신규 사업 진척사항에 대해서도 시장 및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