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7월 공업이익, 전년 대비 15.5% 감소…광산ㆍ제조 모두 부진

입력 2023-08-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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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0만 위안 기업 대상
감소 폭은 꾸준히 개선세

▲월별 누적 영업이익(노랑)·이윤총액(파랑) 증감률 추이. 1~7월 각각 -0.5%, -15.5%.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경제 둔화가 지속하고 있다. 대표 경제 지표인 공업이익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월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 총액이 3조9439억8000만 위안(약 7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정 규모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을 의미한다.

유형별로는 국유기업 이윤이 20.3% 감소했고 주식회사와 민영기업은 각각 16.6%, 10.7% 줄었다.

업종별로는 광산업과 제조업 이윤이 각각 21%, 18.4% 감소했다. 반면 전력·열·가스·수력 등 에너지 생산·공급 이윤은 38% 증가했다. 전체 41개 산업 가운데 이윤이 감소한 산업은 28개에 달했다.

다만 공업이익 감소 폭은 올해 들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쑨샤오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성명에서 “상품 가격이 낮아지고 중하위 산업의 원자재 비용 압박이 완화했다”며 “7월 단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올해 공업이익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며 “중앙당과 국무원의 결정을 토대로 거시 정책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집행해 시장 신뢰를 지속해서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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