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유통 대장주로 등극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주가 재평가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낮은 주주환원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았지만,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지주사로의 전환을 통해 획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동사에 대한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은 반전이 가능할 거란 예측이다. 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이 3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 2조7000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된 감익 추세를 벗어나 증익 구간으로 재진입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부문은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 재개와 하반기 주요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을 통한 매출 확대 등이 가능할 것이고, 외국인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점진적인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10조6000억 원, 영업이익 3523억 원으로 수익 예상을 상향 조정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은 전년비 증익, 면세점은 흑자 전환, 지누스의 실적 약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내년에는 3개 사업부문 모두 실적 모멘텀 크게 회복하면서 올해 다소 부진했던 점을 만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