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성비위 의혹을 받는 정진술 서울시의회 의원(무소속)의 자격을 제명했다. (뉴시스)
성비위 의혹을 받는 정진술 서울시의회 의원(무소속)이 시의원 자격을 잃게 됐다. 서울시의회가 시의원의 제명을 가결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8일 서울시의회는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전체 재석 의원 99명 중 찬성 76표, 반대 16표, 기권 7명으로 정 의원의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의원직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정 의원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서울시의회 대표의원(원내대표) 등을 지낸 바 있다.
앞서 정 의원에 대한 성비위 의혹은 정 의원이 4월 건강상의 이유로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 서울시당 측에서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정 의원을 제명하면서 현재 무소속 상태다.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달 9일 정 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하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본회의에 상정했다. 시의회 의정 사상 의원 제명이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