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백년가게 86개 사, 백년소공인 52개 사를 각각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중소기업,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기술 보유 소공인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중기부가 업력 및 경영철학,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성을 인정한 지역 명품소상공인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백년가게는 1424개사, 백년소공인은 959개사가 지정돼 있다.
이번 신규지정 백년가게는 3.7대 1, 백년소공인은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백년가게에는 △경북 경주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어향원' △충남 공주 소재 청국장 전문점인 '원진노기순청국장' △서울 강남의 프리미엄 과일 전문점 '아실'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백년소공인에는 자동차 정비와 산업기계 개발사업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95년 장수기업 '삼광공업사'가 더해졌다. 또 전국 5대 빵집으로 손꼽히는 삼송빵집의 본점 '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대구 중구)', 백제시대 전통 양조비법으로 한산소곡주를 제조하는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가 추가됐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으로 지정되면 중기부로부터 인증현판과 성장스토리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제공받는다. 판로, 시설개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온라인플랫폼 입점, 기획전 개최 등 온라인 판로 개척과 밀키트 매장 입점, 전시회·박람회 참가 기회도 열린다. 올해부터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내 ‘백년가게 밀키트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중기부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작업환경 및 공정개선, 에너지 효율화 등 시설개선과 경영컨설팅 등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기부는 '2023 황금녘 동행축제'를 맞아 이달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백년가게·백년소공인 매장 방문을 인증하거나 추천글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무선이어폰, 치킨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이왕재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이번 신규지정으로 더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의 맛과 기술을 선보이는 전도사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