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기숙사인 화암관 로비에서 '외국인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나이지리아 등 10여 개 국가에서 선박 건조와 해양 공사를 위해 온 외국인 선주와 선급 감독관 등 2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큰 관심을 보이며 성악과 현악 합주 등을 감상했고 ‘오솔레미오('O sole mio)’,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등 클래식 명곡과 가곡, 영화음악이 한 곡씩 연주될 때마다 열띤 호응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주된 선박과 해양 설비가 완성되기까지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공사 감독과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외국인 가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