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에서 급부상 중인 액티브웨어 브랜드 뷰오리(vuori)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제품을 선공개하고 8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골프웨어, 테니스웨어, 스키웨어로 구성된 제이린드버그와 하이엔드 골프웨어브랜드 필립플레인골프에 이어 뷰오리까지 총 3개의 스포츠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포츠웨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7조1305억 원으로 전년도 6조4537억 원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올빼미 운동족’ 등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운동이 일상 속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관련 스포츠웨어 소비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액티브웨어 브랜드를 추가 확보해 매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뷰오리는 2015년 조 쿠들라(Joe Kudla)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창립한 기능성 의류 브랜드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요가, 피트니스,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때 입을 수 있는 다목적 기능성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깨닫고 뷰오리를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오리로 요가, 등산, 여행 등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스포츠웨어 영역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운동과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커뮤니티 기반의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먼저 뷰오리 자체 커뮤니티인 ‘V1 코리아’를 운영하며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착용해보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한다.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는 “뷰오리는 최근 북미권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뷰오리가 가진 제품 경쟁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쿠들라 뷰오리 CEO 겸 설립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함께 한국에서 뷰오리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독점 유통 계약을 통해 퍼포먼스 어패럴에 대한 뷰오리의 새로운 관점을 한국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