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따릉이’ 출퇴근 문화 및 기부 확산 취지에서 마련한 ‘2023년도 에너지·기부 라이딩’이 시즌2로 돌아온다. 5~6월 진행된 시즌1 성공에 힘입어 대상을 일반자전거로 넓혔고, 수상자 수와 상금 총액도 대폭 늘렸다.
31일 서울시는 내달 4일부터 7주간 ‘2023년도 에너지·기부 라이딩’ 시즌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기부 라이딩’은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실적만큼 지역사회 나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5월 8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서울에너지공사, ㈜야나두와 협약을 맺었고, 같은 달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시즌1이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5618명으로, 목표인원(1200명)의 5배가 넘었다. 행사기간, 참여자들이 따릉이로 출퇴근한 총 주행거리는 21만9082km에 달했다.
시즌2는 참여대상과 상품이 업그레이드됐다. 다만 따릉이와 일반 자전거 참여자 일정 및 상품에는 차이가 있다.
따릉이 이용자들은 2주간(9월4일~17일) 따릉이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고, 참여 기록이 인정되는 캠페인 기간은 6주간(9월11일~20일)이다. 일반자전거 이용자들은 4주간(9월25일~10월20일)으로, ㈜야나두의 야핏무브 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평일 출·퇴근시간(오전 5시~10시, 오후 5시~11시) 중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시 참여기록이 인정된다.
상품 수상자 수와 규모도 대폭 늘렸다. ‘최다참여자상’과 ‘행운상’ 2개 부문은 시즌1과 같지만, 총 165명에게 총 195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시즌1은 총 50명에게 총 125만 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했다.
‘최다참여상’은 출퇴근 횟수를 가장 많이 기록한 따릉이 회원 45명을 선정해 순위별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1등 10만 원, 2~5등 5만 원, 6~10등 2만 원, 11~45등 1만 원이다. 순위 선정 시 참여횟수가 동률일 경우에는 따릉이 이용시간이 긴 순으로 순위를 매길 예정이다. 단, 1회 주행시간이 3분 미만인 경우는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행운상’은 참여기간 동안 총 40회 이상 참여한 참여자 중 120명을 무작위 추첨해 1만 원 상당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반면 야핏무브 앱을 통해 참여한 일반 자전거 참여자의 시상 부문은 두 부문으로 이벤트 기간 누적 주행거리 상위 100명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야핏무브 마일리지, 기프티콘 등을 시상하는 ‘에너지라이딩 랭킹 보상’과 랭킹 보상자를 제외한 전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편의점 상품권을 주는 ‘행운상’이다.
한편, 캠페인 종료 후에는 전 시즌 참여자들의 총 주행거리 1km당 1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에너지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일반 자전거 이용자까지 확대된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을 통해 자전거 이용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2에도 자전거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