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크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6만433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 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판매량은 7만1499대로 3% 늘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645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5가 작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산타페 하이브리드(72%↑), 산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5%↑), 코나 EV(653%↑), 투산 하이브리드(41%↑),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50%↑) 등도 월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의 합계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달 7만214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13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4개월 연속으로 월간 7만 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니로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4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니발(176%↑)과 EV6(33%↑), 리오(32%↑), 텔루라이드(13%↑) 등도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아의 전기차 모델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100% 증가해 2배 실적을 냈다.
SUV 판매 비중은 72%를 차지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달 미국 판매실적을 발표한 자동차업체 가운데 도요타(19만4천708대)에 이어 현대차ㆍ기아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