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등 비중 '13년만에 최고'…EBS 출제경향 브리핑
11월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마지막 모의평가가 6일 실시된다.
3일 교육부와 평가원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9월 모평은 올해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발표 이후 첫 시험이자 마지막 수능 유형 평가 기회로 킬러문항을 배제한 변별력 확보에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1만3545명 감소한 47만5825명이다. 재학생은 2만5671명 감소한 37만1448명, 졸업생 등 수험생(검정고시생 포함)은 1만2126명 증가한 10만4377명이다.
9월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 비중은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최고다.
교육계는 정부의 '교과서 내 출제' 원칙에 따라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반수생, 졸업생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부터는 코로나 확진자도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확진에 따른 자율 격리로 출석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시험 당일인 6일 오후 3시부터 7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볼 수도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현장 교사단을 구성해 처음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시험 직후 킬러 문항 배제 여부, 영역별 출제 경향 등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한다. 정부는 학원보다 공적인 측면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 모의평가 때마다 EBS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문제 이의신청은 시험 당일인 6일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평가원은 이의심사를 거쳐 최종 답안을 19일 오후 5시에 확정한다. 모의평가 성적은 10월5일 수험생에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