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중단
2024년 가을 ‘윈도 12’ 출시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에 기본으로 제공하던 간단한 워드 프로세서인 ‘워드패드(Wordpad)’를 28년 만에 서비스 중단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1일 자 지원 노트에 “워드패드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으며 향후 윈도 출시 제품에서 제거될 예정”이라며 “.doc나 .rtf와 같은 서식이 있는 텍스트 문서에서는 MS 워드를, .txt와 같은 일반 텍스트 문서에서는 윈도 메모장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워드패드는 28년 동안 윈도에 탑재돼 왔다. 2009년 10월 윈도우 7을 마지막으로 MS는 워드패드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2020년부터는 선택적 기능으로 제공돼 사용자가 원할 경우 삭제할 수 있었다.
워드패드 제거 소식은 자동 저장과 탭 자동 복원 등 기능을 추가해 메모장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뒤에 나왔다. 메모장이 업데이트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메모장과 MS 워드의 중간 기능을 하던 워드패드는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워드패드는 스크린 캡처나 이미지를 포함한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MS 유일의 경량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일부 마니아층을 보유하기도 했다.
MS의 다음 윈도 버전인 ‘윈도 12’ 출시는 내년 가을에 예정돼 있다. 소식통은 “윈도 12가 워드패드 없이 출시되는 첫 번째 윈도 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