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에는 ‘수산물 시장이 초토화됐습니다. 가락시장 킹크랩 8㎏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쯔양은 4.6㎏, 3.1㎏ 무게의 킹크랩 2마리와 500g가량의 가리비를 구매했다. 쯔양은 “제가 본 킹크랩 중 제일 큰 것 같다”며 킹크랩 두 마리를 찜 쪄먹고, 가리비와 서비스로 나온 전복도 남김없이 해치웠다. 마무리로는 라면 2개를 끓여 먹었다.
이날 그가 먹은 양은 총 16인분에 달한다는 게 현지 상인들의 설명이다.
해당 영상은 4일 오전 9시 기준 84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은 3570여 개가 달렸다. 다만 쯔양의 수산물 먹방에 대한 여론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수산업이 힘든 상황에서 어민들에게 힘을 준다”, “애국 먹방” 등 응원 댓글이 이어지는 반면, 일각에서는 “굳이 이 시점에서 선보일 콘텐츠인가” 등의 비판도 나온다. 일본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데 따른 지적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일주일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카드 매출은 전주보다 4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한 대형 카드사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자사 고객의 카드사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 해당 카드사 고객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쓴 금액은 전주(17일∼23일)보다 48.6% 많았다. 같은 기간 이용 회원 수는 전주보다 34.5% 늘었고, 매출 건수는 39.7% 늘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에 미리 먹거나 구매하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