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방류 전후 대형마트 3사 매출 46.7%↑ 가시적 소비 위축 없어"

입력 2023-09-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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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당초 우려했던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성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 방류 전후 이틀을 기준으로 해서 차이를 비교해 보면 방류 후 2일, 8월 24일, 25일간 전년동기간 대비 68.1% 대형 3사 마트의 매출이 늘어났고 방류 전 이틀 8월 22일과 23일 대비로는 46.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방류 후 6일간(8월 24일부터 29일) 매출액은 방류 전 7일(8월 17일~23일)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산 외식업의 주간 매출액은 방류 전인 8월 20일~23일 기간 대비 8월 24일~27일 기간은 수산을 포함한 외식업 전체 1000개소는 3.8% 감소했지만 횟집 30개소는 13.2% 증가했다.

소매점 매출 동향을 보면 방류 직후 첫 주말 8월 25일~8월 27일은 방류 1주 전 8월 18일~20일 기간 대비 노량진 소매점은 14.6%, 식당은 21.2%, 수협 유통 직영매장은 68.2% 늘어났다.

아울러 간접적으로 수산물 판매량을 알 수 있는 수도권의 대표 도매시장 판매점의 부산물 배출량을 조사해 보면 방류 후 주요 시장 노량진, 가락시장, 구리시장 배출량은 전년 대비 -8.6% 감소했지만 방류 전 대비해서는 11.9% 증가했다.

박 차관은 "방류 전보다 오히려 부산물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볼 때는 소비량이 간접적으로 늘어났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기간도 짧고 앞으로 장기적인 추이를 봐야 되기 때문에 애초 우려했던 가시적인 소비 위축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정도로만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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