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 의원모임은 5일 현대자동차 임원단을 초청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 토론회를 열고, “재벌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술을 갖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기업은 당연히 정치권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현실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하는 이번 토론회는 모임 소속인 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주관환 자리로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듣다’ 시리즈 4번째 모임이다.
토론회에는 모임 공동대표인 김병욱‧유동수 민주당 의원과 안규백‧고용진‧김회재‧허종식‧신현영‧서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현대차에서도 김용화 사장, 이항수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 앞선 인사말에서 “이제는 우리가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과거의 잘못에 근거한 선입견보다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긍정적 변화의 주체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친기업, 반기업 논쟁은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됐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이론없이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길에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은 기술패권시대”라며 “기술에서 뒤처지면 패권에서 멀어지는 것이고, 그 기간에는 상당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도 “민주당이 반기업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국가 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뜻을 같이 해서 모임을 갖고 있다”고 힘을 보탰다.
안 의원도 “현대차가 추진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정치는 먹고사는 문제인데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장도 기조발언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함께 해준 의원님들께서 한국의 자동차산업과 현대자동차그룹에 더 많은 애정을 가져주시고, 성장과 발전 위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변화 가운데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도시 인구 집중에 따른 모빌리티 개발 가속화와 강화되는 환경 규제,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변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근본적으로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