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여가·국방 등 스폿 개각 가능성...왜?

입력 2023-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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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64> 축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9.1 kane@yna.co.kr/2023-09-01 11:09:58/<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등 스폿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정치권에 퍼졌다.

교체 대상으로 가장 크게 거론되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물망에 올랐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 검증은 받은 상태이고, 최종 결론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교체 물망에 올랐다. 후임 장관에는 국민의힘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언급된다.

이번 개각은 국정감사나 내년 총선 등을 대비한 처사라는 해석이 강하다. 개각 대상이 된 부처가 장관 파면 등이 언급되면서 논란을 낳은 부처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을 통해 전열 정비를 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이후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낳았다. 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겪은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는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행사 초기 어려웠던 원인은 농생명 용지가 장소였다는 근본적 한계, 부지 조성이 지난해 12월 끝나 올해가 돼서야 기반 시설과 상부시설을 놓을 수 있었던 시간적 문제, 5월부터 7월까지 폭우로 배수가 어려웠던 점”이라고 말해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국방부도 마찬가지다. 이 장관은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해임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지 않고 당장 해임할 것을 요구하고,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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