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15주·상품권 25만원…정년연장은 내년 재논의
▲현대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이 6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역대 최고인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러한 내용의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13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400%+1050만원 ▲주식 15주 ▲상품권 25만원 ▲하계휴가비 30만원→80만원 인상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 50만원→100만원 인상 등의 내용이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노사는 향후 2년간 생산직 1100(2024년 800명·2025년 300명)명 신규 채용도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던 정년 연장 논의는 관련 정부 정책·법 개정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내년 상반기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상여금 900%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내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 확정 절차를 밟는다. 합의안이 확정되면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