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임단협 잠정 합의로 주가 상 최대 악재로 작용해왔던 파업손실 우려가 해소됐다. 주가 반등의 촉매제로 작용에 기대된다"며 "합의에 따라 13~14일 이틀간 예정됐던 약 5000대 손실 예상분이 자연스럽게 취소됐다"고 했다.
전날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1050만 원 지급, 주식 15주, 상품권 25만 원 지급 등이 담겼다.
유 연구원은 "이는 기존 사측 제시안인 기본급 인상 10만6000원, 성과급 350%+850만 원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치가 아니며, 사축이 제시한 '노사 미래 동반 성장 특별협약' 체결이 임단협 합의 도출에 있어 유의미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합의 도출은 파업 손실 소멸 이상의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 노사 미래 동반 성장 특별협약에는 2026년부터 하이퍼캐스팅을 도입해 전기차(EV) 생산성을 가속화할 수 있는 6000톤급 이상의 대규모 알루미늄 주조프레스 도입이 포함됐으며, 다품종 소량생산 전용공장 투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