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 폭 확대에 재시동이 걸렸다. 이번 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 지방 아파트값까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1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전셋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오른 0.09%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주 지방 아파트값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0.02%)보다 0.02%p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이번 주 0.13% 상승해 지난주(0.11%)보다 0.02%p 추가 상승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이번 주 역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강세와 함께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의 오름세가 도드라졌다.
이번 주 서초구는 0.13%, 강남구는 0.20%, 송파구는 0.24%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4%p 추가 상승한 0.21%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1%p 오른 0.18%로 집계됐다. 마포구도 지난주보다 0.01%p 더 올라 0.19%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9%p 급등해 0.19% 상승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0.05%, 도봉구는 0.07%, 강북구는 0.03% 올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번 주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서울 3.02% 하락, 전국은 5.48%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를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집값 오름세가 계속됐다. 인천은 이번 주 0.07% 올랐다. 중구(0.34%)와 서구(0.15%)는 올랐지만, 동구(-0.02%)와 미추홀구(-0.01%)는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5%p 오른 0.18%로 나타났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0.53%)와 수원 장안구(0.52%), 오산시(0.48%), 하남시(0.46%)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7%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선호 단지의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상승 폭이 유지됐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2%p 상승한 0.1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