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총 163억 9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총 19억 3000만 원 재산을 신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재산으로 총 162억 6000만 원을 신고했다.
17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중구 퇴계로 아파트(13억 8700만 원·205.62㎡)를 보유했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식이었다. 김 후보자는 소셜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를 운영하는 회사로 자신이 창업한 ‘소셜뉴스’의 주식 49억여 원어치를 비롯해 총 60억 4900만 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배우자 역시 52억 5800만 원 상당의 소셜뉴스 주식을 비롯해 총 87억 2000만 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김 후보자 부부는 예금 합산 총 7600만 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미술품 10점을 1억 6550만 원에 신고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장녀는 해외 거주를 사유로 재산 신고를 하지 ㅇ낳았다.
유 후보자는 자신 명의로 71억 9000만 원의 재산이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8억 7000만 원·144.7㎡)와 3000만 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를 보유했다. 주식이 34억 2000만 원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4억 5000만 원의 예금과 9700만 원어치의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도 있다.
배우자는 현재 유 후보자의 주소지인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아파트(45억 원·152.1㎡)를 보유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8억 2000만 원 상당의 상가도 갖고 있다. 예금 28억 5000만 원, 주식 7억 4000만 원, 새서울레저 콘도 회원권 1억 2000만 원 등도 신고했다.
유 후보자의 두 아들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3억 8300만 원, 배우자 명의로 15억6700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8억 5000만 원)이었다.
신 후보자는 솔루스첨단소재, 테슬라, 애플 등의 증권 2억 9300만 원과 예금 9700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는 예금(4억 4000만 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1억 7100만 원), GV70 자동차(61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차녀의 경우 20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다. 장녀의 재산은 인사청문요청안에 별도의 사유 없이 ‘등록 제외’로 기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