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도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서남해역 5개 지점, 남서해역 5개 지점, 남동해역 2개 지점, 원근해 7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세슘134는 리터(ℓ)당 0.066베크렐(Bq) 미만에서 0.089Bq 미만, 세슘137은 ℓ당 0.061Bq 미만에서 0.089Bq 미만, 삼중수소는 ℓ당 6.6Bq 미만에서 7.3Bq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WHO 먹는 물 기준(세슘134ㆍ세슘137 10Bq/ℓ, 삼중수소 10000Bq/ℓ)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박성훈 차관은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에서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일일 단위로 10개 정점에서 해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ℓ당 700Bq 미만으로 기록됐다.
원전에서 3~10㎞ 이내 해역에서는 13일에 1개 정점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결과가 15일에 공개됐다. 이 역시, 이상치 판단 기준인 ℓ당 30Bq 미만이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제45차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 런던의정서 2조의 해양환경 보호 의무를 근거로 원전 오염수 관련 투명한 정보공개, 주변국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안전하게 처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2019년부터 총회 참석 및 발언을 통해 제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