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10월 6일 1, 2회 오픈!
▲'운수 오진 날' 스틸컷 (티빙)
구독자 확보를 위해 각축장을 벌이는 OTT 플랫폼들이 새 드라마나 영화를 공개할 때 붙이는 ‘오리지널 콘텐츠’(original contents)라는 표현은 자체적으로 기획, 제작한 작품을 의미한다.
외부 제작사가 별도로 완성해온 작품을 구매해 구독자에게 스트리밍하는 경우와 달리, 오리지널 콘텐츠는 플랫폼의 주 시청층과 선호 장르 등 흥행에 필요한 자체적인 고려사항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작가, 감독 등을 섭외해 제작한 결과물을 뜻한다. 때문에 플랫폼의 정체성이 묻어날 여지가 더 많은 콘텐츠다.
다음 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홍보 목적으로 일부 편수를 최초 공개하는 티빙의 ‘운수 오진 날’, ‘LTNS’, ‘러닝메이트’나 웨이브의 ‘거래’ 등이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
한편 작가가 타인의 원작을 재해석하는 등의 절차 없이 자신의 고유한 세계관을 토대로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라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에도 “OOO 작가의 오리지널”과 같이 표현된다.
이 경우 ‘싸인’, ‘시그널’, ‘킹덤’ 등의 드라마는 김은희 작가의 오리지널,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의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의 오리지널로 불린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1월 이런 맥락에서 두루 사용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우리말 ‘자체 제작물’로 순화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티빙 자체 제작 드라마 ‘운수 오진 날’”, “웨이브 자체 제작 드라마 ‘거래’”로 순화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