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사독재정권 폭주 막도록 민주당에 힘 모아달라”

입력 2023-09-22 14:25수정 2023-09-22 14:3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탈당 의식한 듯 “민주당 주인 돼 질책해달라”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향하며 피켓 농성을 하는 동료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체포동의안 가결에 침묵을 지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당의 결집을 호소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표결 결과로 인한 당원 탈당을 의식한 듯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전 8시 30분 현재 탈당은 4231명이고 입당은 7176명”이라며 “탈당도 입당도 다 민주당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탈당보단 입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다.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다”며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며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 국민을 믿고 굽힘없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