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간 숏리스트 평가 프로그램 실시 계획
'인적성평가'와 '전문성 인터뷰' 도입 예정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현 김태오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25일 회추위를 개최해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회장 선임 원칙 및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회장 선임 원칙으로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 제고 등 4가지를 세웠다.
향후 선임 절차는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내ㆍ외부 후보군을 확정한다. 이후 예비후보군(롱리스트)과 압축후보군(숏리스트)을 각각 선정하고 1개월 과정의 숏리스트 평가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후보자 추천 등의 과정을 거쳐 마무리된다. 회추위는 4대 선임 원칙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절차별 세부 사항과 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첫 단계인 외부 후보군 구성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해 후보군 구성의 객관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했다고 회추위는 설명했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 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성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금융∙경영 전문성 인터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DGB금융의 CEO육성프로그램은 앞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후 2021년부터는 그룹 내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해 현재까지 매년 실시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에는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이, 지난해에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선임됐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은 "회추위는 DGB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추위의 주도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