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대비 소폭 상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7만5900원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출하면적이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영향이다. 2분기에 이어 가스 등 유틸리티 비용의 안정화가 지속됐고 신규 가동되는 라인의 부재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분리막 영업이익률은 7.7%로 4.5%p 상승해 2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예상한다. 가동률은 지속 상승 중이다. 코팅 라인의 가동률을 높게 유지한 상황에서 4분기부터는 국내 및 폴란드의 원단 라인 가동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 분리막 공장의 견조한 가동률 상승이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폴란드 분리막 2 공장(연말 가동 시작 예상)과 3~4공장은 북미향 수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SK온과 맺은 장기 공급 계약(23~27년) 및 북미 전기차 업체향 분리막 공급(4분기 중 시작 예상)을 폴란드 공장이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분리막 공장 투자 계획은 올해 말 구체화되나 양산 가능 시점은 빨라도 2026년부터로 그 전까지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은 견조하게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2024년부터의 북미 전기차향 분리막 물량이 중국 업체에서 한국, 일본 업체(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에게 이전되면 실적과 주가 모두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