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 첫 유도 금메달…中 쉬스옌 밭다리 후리기 절반 [항저우 AG]

입력 2023-09-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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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4강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유도 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유도 금메달이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하윤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김하윤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43초 만에 절반을 따며 앞섰다. 이후 신경전에서 서로 지도 한 장씩을 받으며 팽팽함이 이어졌다.

쉬스옌이 엎어치기로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김하윤은 넘어가지 않았다. 금메달은 김하윤의 몫이 됐다.

이날 김하윤의 승리로 한국 유도는 '개인전 노골드'에서 탈출했다. 앞서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는 동메달을 땄다. 남자 90kg급 한주엽(한국마사회)과 남자 100kg급 원종훈(양평군청) 등은 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했다.

그 전에는 유도 개인전 첫날 24일에 60kg급의 이하림이 은메달, 안바울(66kg급)과 정예린(52kg급))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튿날에는 81kg급에 출전한 이준환이 은메달을, 박은송(57kg)과 김지정(63kg)이 각각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렇게 한국 유도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듯했으나 김하윤이 금빛 사냥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챙길 수 있었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일정인 27일 남녀혼성 단체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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