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빙그레·왕가탕후루 대표들 국감에 줄소환

입력 2023-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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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공장 사고 발생
‘왕가탕후루’ 김소향 대표도 소환

▲SPC그룹 샤니 성남공장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추석 연휴 이후 막이 오를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식품업계도 예외 없이 출석해야 하는 처지다. SPC그룹 계열 샤니는 중대재해, 빙그레는 지역 상생 현안 문제로 대표이사가 국감장에 서야 한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에 따르면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는 12일 열리는 환노위 종합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이 대표이사가 소환된 것은 올해 8월 초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샤니의 모회사인 SPC 계열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알려진 것만 4건의 사고가 났다. 이 중 사망 사고는 2건이다. 8월 사고 이후 박정 환노위원장과 위원들은 사고 현장인 성남공장을 찾아 “SPC그룹 차원에서 투자해 안전사고를 막기로 했으나, 하위공장까지 (적용) 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사고 경위와 경보음 등 안전장치 고장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도 12일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의원들은 김 회장에 협력사를 비롯해 사업장 인근 지역민·지자체와의 상생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리 인근에 대형 냉동 창고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데, 부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주민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통행로 안전이 우려되고 소음이나 분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지역구를 남양주로 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빙그레를 상대로 지역 상생 대책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는 최근 탕후루 인기에 힘입어 매장을 확대 중인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의 운영사인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도 소환됐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달콤왕가탕후루의 매장 수는 2020년 16개, 2021년 11개, 2022년 43개에 그쳤지만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매장 수는 약 420개로 연내 450개까지 확대 예정이다.

탕후루는 중국 전통 간식으로, 국내에서는 딸기, 샤인머스캣 등 과일에 설탕 시럽을 입힌 형태로 판매한다.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보건복지위원회는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품 특성상 끈적한 설탕 부스러기가 주변을 오염시키는 문제와 전반적인 매장 청결도를 짚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도 12일 중소벤처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도한 수수료와 데이터 독과점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질문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 여의도 소재 국회의사당 앞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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