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파빈 이어 2위
▲박명진이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1㎏급 A그룹 경기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 박명진(20)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명진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1㎏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36㎏, 용상 171㎏, 합계 307㎏을 들어올리며 중국의 리파빈(3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명진은 합계 기록에서 티라퐁 실라차이(태국)의 299㎏, 용상에서 햄프턴 모리스(미국)가 작성한 168㎏을 훌쩍 뛰어넘는 세계주니어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국제무대에 데뷔한 박명진은 경기 막판까지 '현역 최강' 리파빈을 압박했다. 리파빈의 합계 기록은 310㎏(인상 143㎏·용상 167㎏)이었다.
리파빈은 61㎏급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선수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 종목 최강자다. 이 체급 인상(145㎏), 용상(175㎏), 합계(318㎏) 세계 기록도 모두 리파빈이 보유하고 있다.
함께 출전한 북한의 김충국(24)은 인상 121㎏, 용상 177㎏, 합계 298㎏으로, 합계 297㎏(인상 134㎏·용상 163㎏)을 든 존 세니사(25·필리핀)를 1㎏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북한 역도는 현재까지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3개 체급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