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성준 "尹정부 어르신들 시름 깊게 해…노인요양시설 예산 반토막"
‘노인의 날’인 2일, 여야는 노인 관련 정부 예산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복지예산을 늘려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경로당 사업 등의 예산이 줄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어르신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재의 풍요와 번영의 밑바탕에 이러한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도 복지예산을 늘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03만 개 공급하고, 일자리 수당을 월 최대 4만 원, 기초연금을 월 33만4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리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과 건강 증진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와 여당의 노인 정책이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르신은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시지만, 노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며 “고령사회에 맞는 정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도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의 시름을 깊게 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노인요양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관련 사업 예산을 반토막 냈다”며 “어르신들이 안정된 삶을 누리도록 민주당이 더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