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강경파 주도, 민주당 합세
임시예산안 통과가 결정적 이유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의회를 빠져나오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은 하원 표결에서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통과됐다.
통과 직후 매카시 하원의장은 축출됐고 하원은 휴회에 들어갔다.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임기 도중 해임된 것은 미국 역사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표결은 공화당 강경파 주도로 이뤄졌다. 앞서 이들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원의장 해임을 추진했다.
여기에 민주당까지 표결 전 해임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하면서 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이 이뤄졌다.
공석이 된 의장직은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당분간 맡기로 했다. 임시의장직은 하원을 휴회하고 신임 의장 후보를 인정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고 CNN방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