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3.6% 증가...1년 만에 최대 증가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화물차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올해 8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이 대폭 늘면서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세를 돌아섰다. 다만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2% 늘었다. 2.2% 증가는 2021년 1월(2.3%)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를 주도한 것은 광공업이었다.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5.5% 늘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3.4% 늘어 올해 3월(30.9%)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작년 8월(8.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줄어 전월보다 0.3% 줄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3)는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