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향한 투자 러브콜 쇄도…외투 3분기 역대 최대…동맹 미·일 對 한국 투자 ↓

입력 2023-10-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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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11.3% ↑ 239억5000만 달러·도착 20.2% ↑ 139억2000만 달러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 다수 유입

▲2023년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을 향한 투자 러브콜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대(對) 한국 외국인직접투자(FDI·이하 외투)가 3분기 누적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국가별로 볼 때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의 대 한국 투자는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분기(1~9월 누적) 외투는 전년 동기 대비 신고 기준 11.3% 증가한 239억5000만 달러, 도착 기준 20.2% 증가한 1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 미국, 중국이 감소한 반면 대 한국 외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가 다수 유입됐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투자환경과 기술력에 기인해 평가된다.

업종별(이하 신고 기준)로 보면 제조업은 90억2000만 달러(15.7%↑), 서비스업 138억 달러(9.0%↑), 기타업종 11억3000만 달러(7.0%↑)가 각각 신고됐다.

제조업에선 전기·전자(33.2억 달러·27.0%↑), 화공(30.1억 달러·61.1%↑), 의약(2.9억 달러· 86.8%↑), 비금속 광물(0.9억 달러·886.6%↑)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반면 기계장비·의료정밀(7.3억 달러·20.1%↓), 식품(3.3억 달러·64.0%↓) 등을 급감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74.0억 달러·107.2%↑), 숙박·음식점(3.1억 달러·228.5%↑), 사업지원·임대(1.4억 달러·906.3%↑) 등은 늘어난 반면 도·소매(16.2억 달러·25.9%↓), 정보통신(15.3억 달러·49.2%↓), 운수·창고(5.4억 달러·35.9%↓) 등은 줄었다.

▲3분기 국가별 대 한국 투자 신고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40.0억 달러·38.1%↑), 중화권(22.3억 달러·49.9%↑), 기타 국가(116.0억 달러·29.4%↑)는 증가한 반면 동맹국인 미국(51.9억 달러·27.2%↓), 일본(9.3억 달러·10.5%↓)은 감소했다.

유형별론 그린필드가 20.4% 증가한 167억9000만 달러 인수·합병(M&A)이 5.5% 감소한 7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가 49.2% 증가한 117억7000만 달러, 증액투자가 2.4% 증가한 112억3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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