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야외 영화관·책 읽는 한강공원 등 운영
선선해진 가을날 한강에서 황금빛 노을을 감상하고 낭만적인 오케스트라·클래식 음악회, 요가, 야외 영화관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반포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 등 서울 내 총 11곳의 한강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5일 서울시는 ‘2023 한강페스티벌_가을’ 축제를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11개 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한강페스티벌_가을에서는 깊어 가는 가을의 선선한 강바람 맞으며 황금빛 노을, 한강의 매력적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1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노을·야경 명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이달 13~14일 ‘해질녘가을음악회’가 찾아온다. 20인조 아르츠팝스오케스트라가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등 영화·드라마 OST 음악 메들리를 연주하고,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가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다리 아래서 한강을 바라보며 추억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한강물빛영화관’도 열린다. 한국인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포레스트 검프’,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상영될 계획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의 경치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체험형 레저 스포츠 ‘브릿지워크한강’도 개최된다. 양화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20km, 10km 코스로 구성됐으며, 이달 11일까지 총 4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5세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무선 헤드셋을 쓰고 신나는 디제잉에 맞춰 춤을 추는 ‘한강무소음DJ파티’도 돌아온다. 잠원한강공원에서는 일몰 시간에 맞춰 심신을 단련하는 ‘나홀로 요가’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축제와 더불어 뚝섬·여의도한강공원에 마련된 한강변 야외도서관 빈백에 누워 책을 읽고 문화공연을 감상하는 ‘책 읽는 한강공원’ 시네마 천국편, 국군의 날을 맞아 해군 함정문화를 체험하는 ‘서울함페스티벌’ 등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2023 한강페스티벌_가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2023 한강페스티벌_가을에는 노을과 함께하는 산책부터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라이딩, 요가, 음악회, 한강변 야외에서 감상하는 영화까지 한강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라며 “청명한 가을 하늘, 황금빛 노을,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들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한가득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