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미국 법인의 한우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억 원 규모의 장내매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김정주,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 10명은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앞서 총 1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주요 임원진들이 장내매수를 진행하며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8월 인수한 클리아 랩 큐디엑스(QDx)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또다른 클리아 랩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큐디엑스에는 유방암, 난소암의 유전적 위험성을 평가하는 ‘BRCA 1, 2’패널 검사와 고형암의 진단 및 치료 선택에 활용되는 ‘OTD-Solid’ 패널 검사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후 각종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의 LDT(연구실 개발 검사) 전환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원가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국 법인 ‘랩지노믹스 USA’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현지 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주, 이종훈 공동대표는 지난달 18일부터 1주일간 미국을 방문해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 정부로부터 다방면의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국국립암연구소(NCI), 국립보건원(NIH) 등이 모여있는 거대한 바이오 클러스터인 메릴랜드 주를 거점으로 삼아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큐디엑스와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추가적인 클리아 랩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에 합류한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M&A(인수합병) 전문가 한우민 이사와 함께 현지 진단시장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