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한국 남자 U-24(24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황룽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에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상처를 남겼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엄원상(울산 현대)은 상대의 깊은 백태클에 부상을 당했다. 엄원상은 상대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의 강한 백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다리 부위의 고통을 호소했다.
후반 27분에는 부리예프가 패스를 받아 침투하는 조영욱에 무모한 태클을 걸었다. 조영욱은 정강이를 부딪쳐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넘어졌고, 태클을 건 부리예프도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부리예프는 후반전 중반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팬들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플레이에 분노했고, 퇴장 판정을 받고도 화를 냈던 부리예프의 SNS 계정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의 계정에는 한국을 방문했던 기록들이 남아있었다.
지난해 9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직후 게재한 글인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었다. 부리예프는 ‘수원역’ ‘HWASEONG’(경기 화성) 텍스트를 삽입해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태극기 섬네일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해당 사진들을 정성스레 정리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황선홍호는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