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후유증 치료를 받다 퇴원하던 이 대표는 8일 오후 6시께 서울 강서구 발산역 1번 출구 앞 공원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 약 10분간 진교훈 후보 지지 유세를 펼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현역 의원 80여 명가량이 출동해 결집한 가운데 이 대표의 지지층까지 모여들어 연설 도중 ‘이재명’을 연호하는 등의 모습이 연출됐다.
유세 트럭에 오른 이 대표는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한 건 언제나 백성들이었고 국민들이었다"면서 "지금도 바로 우리 국민 여러분, 강서구민 여러분들이 나설 때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 아니겠느냐”며 “그 첫 출발이 이번 선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주권자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진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귀가했다.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자유통일당 고영일 등 6명이 출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