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물ㆍ전기ㆍ식량 다 끊었다..가자지구 ‘완전 포위’ 선언

입력 2023-10-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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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살해 협박에 생존 인프라 차단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완전 포위’를 선언하고 물, 전기, 식량 등을 차단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전 경고 없이 가자지구에 폭격 지속 시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자 이스라엘은 이같이 생존 인프라 차단 조치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의 7일 새벽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 이르며, 9일에는 900명으로 늘었다. 대부분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이 응징에 나서면서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이 공중과 해상에서 공습을 감행한 결과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80명으로 집계됐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은 자국군이 가자지구 북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곳에서 건너오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괴한들을 격퇴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은 8일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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