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전분기 대비 4.7%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는 3.6%p 상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K-ICS는 223.6%로 전분기(218.9%) 대비 4.7%p 상승했다. 현재 19개 보험사(생보 12개사, 손보・재보 7개사)가 경과조치를 적용 중이다.
생보사는 224.3%로 전분기 대비 4.9%p 증가했고, 손보사는 222.7%로 전분기보다 4.4%p 늘었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201.7%로 전분기(198.1%) 대비 3.6%p 상승했다. 생보사는 196.2%로 전분기 대비 3.6%p 늘었고, 손보사는 210.0%로 전분기보다 3.8%p 상승했다.
K-ICS 변동의 주요 원인은 가용자본 증가폭이 요구자본 증가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9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000억 원 늘었고 신규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000억 원 증가한 효과에 기인한다.
요구자본은 116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3000억 원 늘었다. 이는 주식위험 증가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 해지위험 증가에 따른 생명·장기손보리스크 증가 등에 기인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3.6%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다만, 경과조치 적용 전 100%미만 회사인 KDB생명ㆍ푸본현대생명ㆍIBK연금보험 등에 대해서는 재무개선계획의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