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전쟁 불안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에 마감했다.
기관 홀로 5882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72억 원, 208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0.02%) 내린 1349.5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2개 종목은 삼성전자(0.61%), 삼성전자우(1.70%), 삼성SDI(1.87%), NAVER(0.16%)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19%), POSCO홀딩스(-4.09%), 현대차(-1.98%), 기아(-1.29%), 포스코퓨처엠(-5.56%) 등은 1% 넘게 큰 폭 내렸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선 LG전자(7.03%), LG디스플레이(4.57%), GS(4.18%), 한국항공우주(4.07%), S-Oil(3.98%) 등이 강세를, 두산로보틱스(-9.94%), 금양(-6.45%), 한미반도체(-6.31%), 호텔신라(-6.21%), 한온시스템(-5.80%) 등이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대 지수 상승 출발 후 위축된 거래대금 속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이차전지, 엔터주 전반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2% 넘게 하락했다"며 "1340원대 중반에서 움직였던 원달러 환율 또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달러 강세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39포인트(2.62%) 내린 795.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 홀로 666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8억 원, 19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12.16%), 메가스터디교육(4.52%), 동국제약(3.48%), 셀트리온헬스케어(3.43%) 등 15개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케어젠(-14.79%), 아이센스(-8.13%), 파마리서치(-8.07%), 포스코엠텍(-7.08%), 다원시스(-6.85%), 에스엠(-6.67%), 에코프로(-6.32%)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