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대국민 이름 공모 결과…온·오프라인 투표로 선정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루이바오·후이바오로 결정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12일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발표했다.
15일 생후 100일을 맞는 쌍둥이 아기 판다에게 선물한 이름은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다.
루이바오는 ‘슬기로운 보물’, 후이바오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이름은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40여 일간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에버랜드 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에는 약 2만 명이 참여해 4만여 개의 이름이 응모됐다.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10쌍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투표에는 20여만 건의 고객 투표가 이루어지는 등 에버랜드 판다 가족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
이어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 오픈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진 결선 투표에는 누적으로 약 50만 명이 참여한 결과, 최종 후보 4쌍 중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이름으로 결정됐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경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 관례다. 쌍둥이 판다들의 언니인 푸바오(행복을 주는 보물)도 100일 무렵 고객 참여를 통해 지어진 이름을 선물한 바 있다.
에버랜드는 12일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 등 동물원 임직원과 SNS를 통해 사전 초청된 판다 팬들, 그리고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름을 발표하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대중에 최초 공개했다.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7월 7일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생후 100일을 앞둔 현재는 둘 다 5kg을 훌쩍 넘어서며 체중이 30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