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SK 중국 공장 반도체장비 반입 허용…첨단장비 일부는 통제

입력 2023-10-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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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관보 게재
극자외선 노광장비 등은 통제 유지

▲미국과 중국 국기가 반도체 칩 위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반도체장비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앞으로도 미국의 별도 허가 없이 반도체장비를 중국 공장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약 40%를 중국 시안공장에서, SK하이닉스는 D램 반도체의 약 40%를 우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중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과정에서 삼성과 SK 등 동맹국 기업에 대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 시한이 끝나가자 유예를 연장해달라는 요청들이 연이어 나왔고, 당국은 이들이 별도 조치 없이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이어가도록 허용했다.

다만 상무부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일부 첨단 반도체 생산 관련 장비에 관해선 반입 통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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