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 3분기 이익 예상치 웃돌며 주가 4.66%↑
“시장 심리 비교적 긍정적으로 변해”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금리 동결 지점 와”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75포인트(1.20%) 뛴 1만3567.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S&P500지수 기업의 11%가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분석 기관 팩트셋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팩트셋 예측이 맞는다면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다.
미국 금융 서비스업체 찰스슈왑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4.66% 뛰었다. 시장은 존슨앤드존슨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실적 발표도 눈여겨보고 있다.
월가에서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중동에서의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연말까지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출 경우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낙관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 수석 부사장은 CNBC에 “‘안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도 주목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연설에서 금리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고, 고용 시장 균형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제 활동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표에서 보거나 주변에서 듣는 것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금리가) 있는 곳에서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p) 상승한 4.70%를 기록했다. 2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10%와 4.84%로 집계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90.1%를 제시했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7.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