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GDP 2.2% 증가 전망
응답자 60% “금리 인상 이미 끝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업계와 학계에 몸담은 이코노미스트 6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응답률은 4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7월 기록한 54%에서 낮아진 것으로, 50%를 밑돈 것은 지난해 중순 이후 처음이다.
설문에 참여한 BMO의 더그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고 강력한 노동시장과 실질소득 증가가 소비자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간 연착륙 가능성이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며 “다만 저축 고갈과 신용조건 강화, 소득 증가 둔화,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역풍이 내년 더 눈에 띄게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조사에서는 1%에 머물렀다.
또 9월 3.7%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내년 말 2.4%, 2025년 말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선 ‘7월이 마지막이었다’가 59.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11월이 마지막(23.4%)’, ‘12월이 마지막(10.9%)’이 이었다.
WSJ는 “응답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완료했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둔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