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법원장 공백, 인사검증 없이 밀어붙인 尹 책임”

입력 2023-10-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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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 책임은 인사를 검증 없이 밀어붙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장 공백 사태의 책임이 “자질과 도덕성에 분명한 문제가 있는 인사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밀어붙인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회의 임명동의안 부결은 대통령의 잘못을 삼권분립 정신에 따라 입법부가 바로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적격 인사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야당 탓을 하며 정쟁 도구로 사용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회 결정을 존중하고 잘못된 인사와 부실 검증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품격에 걸맞은 인사를 찾기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인사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법부 권위를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하면 인준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기조는 분명하다”며 사법부 독립을 지킬 수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진정어린 조언을 경청해 깨끗하고 역량 있는 인사를 추천하기 바란다”며 “국회가 협력으로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제기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법사위 차원에서 해당 의혹에 검토 후 공수처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17일) 위장전입이나 처가 소송 변호사 소개 등 문제가 제기됐다”며 “엄정한 감찰 촉구와 함께 법률 검토한 후 공수처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권의 국면 전환용 쪼개기 기소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이 결국 정적 죽이기에 혈안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완수사 운운하며 영장 기각에 전면 도전하며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이고, 공작 수사는 국민적 심판 받을 것이란 점을 경고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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