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도 구체적 논의…우리의 공통 위협”
▲시진핑(맨 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맨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베이징에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이 끝난 뒤 별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베이징/타스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그중 60~90분은 설명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주제’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경제와 금융, 정치적 상호작용과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작업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서도 시 주석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모든 외부 요인은 우리 공통의 위협”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상호 작용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에 대한 명시적인 비판은 피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자지구 병원에서 일어난 폭발로 최소 500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비극이며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지금이 바로 분쟁을 끝내야 한다는 신호를 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공급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격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