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롯데렌탈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6거래일째 상승세다.
쏘카는 19일 오후 2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10% 오른 1만732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내년 9월까지 쏘카 보유 주식을 491만여 주에서 1079만주로 늘린다. 이에 따라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율은 14.99%에서 32.91%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이 신규로 취득하는 주식은 SK가 보유 중인 지분 전량이다. 거래대금은 1321억여 원에서 1462억 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달 22일 쏘카 지분 3.2%를 475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애초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처음 취득할 때부터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뒀다. 업계에선 최대주주와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롯데렌탈이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위 업체 그린카의 최대주주인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국내 차량공유 사업에 대한 지배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지분 취득에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도래에 앞서 모빌리티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롯데그룹의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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