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입장에 변함없으나,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16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분한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필수 분야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의료 인력 양성 확대) 필요성을 말하고 있고, 국민이 현장에서 (의료 인력) 부족분을 체감하고 있기에 장기적으로 검토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총론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의사 부족하니까 늘리면 된다'고 얘기하지만, 그 숫자를 뽑아내는 과정은 쉽지 않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분야별 의사 부족 현황, 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인력 증원 방안, 의사 양성에 필요한 각 대학의 교육 역량 등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에 안 수석은 "지금까지 나온 숫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힌 만큼 안 수석은 "규모 산정, 배분 등은 의과대학들로부터 추가 증원 요청 등 수요 조사를 할 것"이라며 "그것을 취합하고 여러 가지 전문가 의견도 맞춰서 이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학년도 증원 목표로) 역산해 보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의대 정원 규모를 결정)해야지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이 되는 거로 알고 있다. 저도 아직은 숫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